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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 위기' 소식에…세계 증시 급락

<앵커>

그리스 사태의 여파로 세계 금융시장도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유럽증시가 폭락했고 뉴욕증시도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말에 불거진 그리스의 디폴트 위기 소식은 월요일을 맞은 뉴욕증시를 강타했습니다.

장 시작부터 큰 폭으로 하락한 다우지수는 350포인트나 떨어졌고,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3대 지수 모두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우려했던 폭락 장세는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리스의 위기 시나리오에 대한 불안감이 연초부터 시장에 반영돼왔고, 재협상 가능성도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태의 직접 영향을 받는 유럽증시는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그리스의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DAX 30지수는 3.5% 떨어졌고, 파리 증시는 3.7%, 범유럽 지수는 4.14%나 하락했습니다.

사태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은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위기감을 반영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CCC-'로 한 단계 더 낮췄습니다.

그리스 사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당분간 세계 금융시장도 불안한 모습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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