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정부와 최대 반군조직인 투아레그족 반군 간 평화협정이 맺어진 지 일주일 만에 이슬람 무장세력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군 캠프를 공격, 3명의 군인과 무장괴한 9명 등 12명이 사망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말리 국방부 관계자와 목격자들은 이날 새벽 이웃 모리타니와의 국경에서 약 30㎞ 떨어진 말리 서부 나라 마을 한 군 캠프에 대한 공격으로 모두 1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한 마을 주민은 "유혈충돌이 시작된 지 몇 시간 후에도 총소리가 들렸으며 주민들은 집안에서 문을 걸어잠근 채 출입을 삼갔다"고 말했다.
한 고위 군 관계자는 무장괴한들은 대부분 이슬람 무장세력 푸헬족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격은 소수민족 투아레그가 이끄는 북부 반군 동맹이 지난 20일 반란을 끝내고 정부가 이슬람 무장세력과의 싸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부와의 평화협정을 체결한 일주일 뒤 일어났다.
말리 정부와 말리 북부의 소수민족인 투아레그족 반군은 지난 20일 수도 바마코에서 평화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정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본거지이자 1960년대 이후 투아레그 반군들의 본거지인 말리 북부에 안정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됐었다.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말리는 종족 간 분열이 깊어지면서 2012년 북부 유목부족인 투아레그 족의 반란에 이어 군사 쿠데타에 따른 정권 붕괴, 이슬람 반군의 동북지방 점령 등 극심한 내전을 겪어왔다.
2013년 1월 프랑스군이 개입하면서 정부군이 동북지방을 탈환했으나 이슬람 급진단체와 투아레그 분리주의 세력의 저항으로 충돌이 계속돼왔다.
말리 정부와 투아레그 반군단체는 지난해 5월 24일 휴전에 합의하는 등 수차례 평화협정을 체결했으나 번번이 파기돼 왔다.
(연합뉴스)
말리서 무장괴한 군기지 공격 1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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