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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대란' 막았다…수도권 매립지 연장 합의

<앵커>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는 내년 말 매립이 종료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쓰레기 대란이 불가피한데, 서울과 경기, 인천시가 매립지 사용 기간을 늘리는 데 합의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 서구의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입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에서 배출된 쓰레기를 하루 평균 9천 200톤가량 처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매립지입니다.

내년 말 사용 종료 기한을 앞두고 협의를 계속해 온 서울, 경기, 인천시와 환경부는 이 매립지를 더 사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유정복/인천시장 : 2016년 종료를 하고 다른 매립을 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도 현실입니다. 현실을 분명히 직시하자….]

인천시는 사용 중인 2 매립장에 2년 반가량 더 매립할 수 있고, 사용하지 않은 부지 중 3-1공구를 사용하면 6년 반가량 더 매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치면 9년가량 되는데 10년 이상 더 매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어서 연장 기간은 유동적입니다.

이번 합의에는 연장된 기간 동안 3개 시도가 대체 매립지를 마련한다는 단서가 달렸지만, 현실성이 없다고 주민들은 반발합니다.

[손순용/서구주민 주민대책위 : 세부사항에도 (대체 매립지 조성) 연도가 없습니다. 말만 3-1공구이지 사실은 4 매립지까지 가겠다는 의도입니다.]

대체 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매립지 잔여 부지의 15%, 즉 106만㎡ 땅을 추가로 쓰기로 한 것도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이번 합의로 1천 600만㎡ 넓이의 매립지를 환경부와 서울시로부터 넘겨받는 등의 경제적 효과를 내세워 주민들을 설득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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