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조직원 70여명이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도시 코바니를 급습해 이틀 동안 민간인 200여명을 학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는 27일(현지시간) 코바니를 습격한 IS 조직원 60명을 사살하고 9명을 체포해 코바니에서 IS 조직원들을 모두 소탕했다고 밝혔다.
쿠르드계 매체인 루다우는 IS의 코바니 습격으로 민간인이 최소 201명 사망했고 200명 이상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등에 따르면 IS는 지난 25일 새벽 터키 국경 인근에서 차량폭탄 자살테러롤 시작으로 코바니에 진입해 도심 건물 옥상 등지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민간인 사망자는 대부분 집 안에서 저격용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YPG는 이날 학교와 병원 건물에 포위됐던 IS 조직원들이 탈출할 수 없게 되자 건물에 설치한 폭탄을 스스로 터뜨렸다고 밝혔다.
IS의 이번 공격은 최근 YPG가 온건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와 연합해 미국의 공습 지원으로 IS의 요충지인 텔아비야드를 점령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IS는 지난해 코바니를 공격할 때는 탱크와 자주포 등 중화기를 앞세워 대규모 공세를 폈지만 이번 공격에는 70명 정도만 동원됐다.
아울러 코바니 공격은 IS의 대변인 아부 모함메드 알아다니가 지난 23일 발표한 육성 메시지에서 "라마단을 불신자에게 재앙의 달이 되도록 하라"는 지시와도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IS는 이날 시리아 북부 하사케에서 정부군과 사흘째 교전을 벌여 대규모 난민 사태가 이어졌다.
하사케는 정부군과 YPG가 각각 분할 장악한 도시로 IS는 정부군이 장악한 지역으로 지난 25일부터 공세를 펴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전날 IS의 하사케 공격으로 5만명이 시내 안에서 피신했으며 1만명은 터키와 접경한 아무다 지역으로 피란 갔다고 밝혔다.
OCHA는 또 교전이 계속되면 하사케 주민 20만명이 아무다와 카미슬리 등 터키 접경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IS, 시리아 코바니 민간인 200여명 학살"
쿠르드 민병대, 코바니 탈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