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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그룹 의장 "그리스 국민투표, 추가 협상 문 닫아"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예룬 데이셀블룸 의장은 27일(현지시간) 그리스 정부가 협상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한 것을 두고 "추가 협상 문을 닫았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그룹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그리스 정부의 결정에 매우 놀랐다"며 "채권단의 최종 제안을 명백하게 거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추가 협상의 문을 닫았기 때문에 그리스에 슬픈 결정"이라며 "그리스 재무장관으로부터 의견을 듣고 향후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IMF는 그리스 경제의 안정과 재정적 독립을 위해 계속 일하겠다"며 유로존 채권단도 그리스의 채무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시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되고 유로존에 남을 기회는 아직 있다고 강조했다.

알렉스 스툽 핀란드 재무장관은 "'플랜 B(비상계획)'가 '플랜 A'가 되고 있다"며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황을 염두에 둔 대안을 논의할 때라고 밝혔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회의장에 들어가면서 쏟아진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스는 지난 25일 채권단이 제안한 구제금융 5개월 연장안은 '최후통첩'이라며 수용을 거부하고 이날 새벽 채권단의 협상안에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애초 이날 유로그룹 회의는 협상안을 최종 조율하는 기회로 여겨졌으나 그리스의 국민투표 방침에 따라 회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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