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 합헌 결정을 내리고 미국 전역에 동성결혼을 허용하자 미국 전역은 성적 소수자의 권리 보장을 지지하는 무지개색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행정 수도인 워싱턴D.C.에 자리한 연방대법원 청사 주변과 세계 동성애자의 수도 격인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는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기뻐하는 동성애자와 성적 소수자 지지자의 환호성으로 가득했습니다.
백악관도 외벽에 무지개색 조명을 밝혀 역사적인 판결을 축하했습니다.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즉각 효력을 발휘하면서 그동안 동성결혼 허가증을 발급하지 않은 미국 14개 주에 거주하던 동성 연인들은 법원을 찾아 행정 절차를 밟기 시작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의 역사적인 판결을 "미국의 승리"라고 치켜세우고 "모든 미국인이 평등하게 대우받을 때, 우리는 더욱 자유로울 수 있다"며 반색했습니다.
아울러 "느리지만, 지속적인 노력이 벼락처럼 다가오는 공정함으로 오늘처럼 보상받는 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소수 의견을 낸 대법관 일부와 공화당의 보수파들은 '전통적인 결혼의 의미가 정치적인 판결로 퇴색했다'며 강하게 반발해 이 문제를 둘러싼 진보, 보수 간의 논란이 한동안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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