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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각질에 보정속옷까지…남자도 관리한다

<앵커>

외모에 대한 불만은 여성만이 아니라 남성들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남성들도 외모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갖은 치장을 하거나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제품들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박정규 씨는 나이가 들면서 생긴 뱃살이 운동해도 좀체 빠지지 않아 고민입니다. 하지만 상반신을 압박해 날씬해 보이도록 하는 남성용 보정 속옷으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 속옷을 입기 전엔 허리 치수가 36인치였지만, 착용하고 난 뒤엔 34인치로 2인치나 줄어든 겁니다.

[박정규/매장 고객 : 몸무게도 줄어든 것 같고 기분에, 거울에 비친 내 모습도 날씬해 보이니까 좋아요.]

50대 이후의 남성 중 상당수는 빈약한 엉덩이를 콤플렉스로 꼽습니다.

[매장 점원 : 예쁜 히프를 만들어 드립니다. 요즘엔 남성들도….]

쿠션으로 된 엉덩이 패드는 겉으론 보이지 않으면서도 풍성한 부피감을 줄 수 있습니다.

한 온라인 커머스 업체는 이런 보정 속옷을 비롯해 남성용 몸매관리용품이 최근 일주일 새 일 년 전보다 두 배나 더 팔렸다고 밝혔습니다.

구매 연령대를 보면 20대 비중이 가장 컸지만, 전년 대비 구매 증가율 면에선 50대와 60대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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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 다가오면서 허연 발 각질을 감추고 싶은 남성들도 많아졌습니다.

발각질 제거비용은 한번에 수만 원 선이지만, 지저분해 보이는 각질이 콤플렉스인 남성들에겐 필수적인 비용입니다.

[최영훈/회사원 : 다음 달 휴가를 가는데 휴가철에 샌들이나 슬리퍼 신을 일이 많아서 털이나 각질 제거를 통해 미리 깨끗하게 보이고 싶어서 찾아오게 됐습니다.]

이 밖에 남성을 위한 눈썹 관리 서비스도 등장하는 등 콤플렉스를 감추고, 예쁘게 보이고 싶은 남성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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