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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단속하라!"…프랑스 택시기사 폭력 시위

<앵커>

스마트폰 앱으로 승객을 모집하는 우버 때문에 전 세계 택시기사들의 불만이 큰데요, 급기야 프랑스에서는 성난 택시기사들이 우버를 단속해달라며 폭력 시위에 나섰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리 공항으로 가는 도로가 꽉 막혔습니다.

택시기사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타이어를 태우는 바람에 주요 도로는 시커먼 연기로 휩싸였습니다.

여행객들은 차에서 내려 가방을 끌고 공항까지 걸어갔습니다.

택시기사들은 시내 곳곳에서 우버 택시로 보이는 차를 뒤집고 유리창을 깼습니다.

차 70대가 파손됐습니다.

차에 갇힌 미국 가수는 트위터에 여기가 프랑스인가, 바그다드가 더 안전하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기사들은 파리에서 택시면허를 받는데 25만 유로, 3억 원이 넘게 드는데 우버는 진입 장벽이 없어 불공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마엘/택시기사 : 우버 운전자들은 택시면허 없이 일하고, 보험료도 내지 않고, 차도 좋은 상태가 아닙니다.]

기사들은 우버가 싼 요금으로 손님을 끌어가 먹고살 수 없다며 이틀째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실라/택시기사 : 우버 택시가 도입된 후 수입이 40% 줄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우버는 불법이지만, 단속이 되지 않아 이용자가 40만 명이나 됩니다.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우버는 사업을 종료하고 불법을 선언해야 합니다.]

우버는 창사 5년 만에 기업 가치가 55조 원에 달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세계 곳곳에서 반발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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