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아메리카 콜롬비아의 밀림에서 비행기가 추락했는데 10대 어머니와 아기가 닷새 만에 기적적으로 구출됐습니다.
모성애가 낳은 밀림 속의 기적, 정성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구조된 여성이 구조대원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립니다.
아기는 구조대원의 품에서 곤히 잠이 들었습니다.
그제(24일) 콜롬비아의 정글에서 18살 된 엄마 무리요와 8달 된 그의 아들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비행기 추락 5일 만입니다.
[우발디노 무리요/구조 여성 아버지 : 모든 사람들의 말처럼 기적입니다. 제 딸과 손자는 다시 태어난 거예요.]
먹을 것도 없이 추위와 공포 속에서 살아 돌아온 모자에게 구조대원들은 존경을 표했습니다.
[카라스칼/콜롬비아 공군 : 당신의 용기와 모성애에 존경을 표합니다. 행운을 비는 동전을 드리겠습니다.]
무리요가 탄 비행기는 콜롬비아 북서쪽 초코 주의 주도 키브도에서 휴양지 누키로 생선과 코코넛을 실어 나르던 경비행기였습니다.
지난 20일 정글에 추락한 뒤 조종사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객실에 있던 무리요는 아기를 안고 탈출했습니다.
온몸에 화상을 입고 발목을 다쳤지만 강물과 코코넛으로 연명하며 아기에게 모유를 먹였습니다.
[무리요/생존 여성 : 물을 먹기 위해 강으로 갔어요. 그리고 강을 따라 계속 걸었습니다.]
구조대는 추락한 비행기에서 아기 출생증명서와 먹다 버린 코코넛을 발견하고 탑승객에 대한 수색에 나섰습니다.
추위와 정글의 공포를 극복한 10대 엄마의 모성애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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