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르스 여파에 한동안 급신장하던 카지노 업계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주요 고객이던 중국 관광객이 줄고, 중국 정부의 카지노 출입 단속이 강화되면서 경영압박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지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메르스 여파로 제주 신라호텔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인접한 카지노로 영향이 미치고 있습니다.
직원들을 자가격리시키며 대응 매뉴얼을 가동 중입니다.
카지노 고객은 10분의 1 이상 줄었습니다.
직원 월급부터 카지노 운영비, 호텔 객실확보 비용은 계속 생겨나, 적자만 쌓이고 있습니다.
결국 비상 경영에 돌입해 직원 휴가를 독려하며 최대한 근무자를 줄여 3교대를 2교대로 편성했습니다.
7, 8월 성수기까지도 예약이 없는 상태라 메르스 종식 후에도 정상영업이 가능할진 의문입니다.
[김병종/마케팅기획팀장, 마제스타 제주신라호텔카지노 : 장기화가 됐을 때는 저희 카지노 업계뿐만 아니라 관광업계 전체가 심각하게 흔들리게 됩니다. 제주도 이미지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야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른 카지노들도 하루 운영비만 5천만 원이 넘어 노사합의하에 근무시간을 줄이며 경비절감에 나서보지만 역부족입니다.
['A'카지노 관계자 : 하루에 5천만 원씩 적자 보고 있다. (고객이) 제로다. (24시간 영업을) 8시간만 하고 있다. 직원들 연차 보내고 있다. 빠르면 좋은데 7월 말까지 갈 것으로 본다.]
메르스 악재에 겹쳐, 최근 도내 카지노 직원 4명이 중국에서 체포되면서 카지노 영업 단속이 강화돼버렸습니다.
카지노 고객의 절반이나 되는 중국 고객 유치는 더 어려워졌습니다.
['B'카지노 관계자 : 메르스 때문에 상당히 안 좋은 상황인데, 이번에 이 일(중국 공안 체포)이 터졌다. 예년에 비해서 50~70%까지 고객이 줄었다. 뚜렷한 방안이 없다.]
메르스 사태와 중국발 악재가 맞물리면서 카지노업계는 당분간 상당한 타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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