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사드 즉 고고도요격미사일 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비밀이 아니며 미측의 결정에 앞서 한국 정부와 먼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미 국방부 고위 정책 담당자가 말했습니다.
미 국방부의 정책 담당 브라이언 매키언 부차관은 "한국에 사드를 배치할지 의도를 놓고 언론에서 많은 추측이 있었다"며 "우리가 이러한 방안을 살펴보고 있는 것은 비밀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매키언 부차관은 2만 8천 명의 주한미군 보호를 위해 사드가 필요하다는 스카파로티 주한미군 사령관의 요청에 대해 서울의 카운터파트 즉 한국 국방 당국자들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요청 없이 협의 없다"는 우리 정부의 이른바 '쓰리노(3NO)' 입장에 배치되는 것으로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됩니다.
매키언 부차관은 사드 배치 결정은 중국과 관련이 없으며 "한국에 배치된 미군 병력을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군 사드 부대의 수가 제한돼 있고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 필요한 곳을 살펴보고 있다며 결정이 늦어지는 이유로 들었습니다.
매키언 부차관은 오늘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이 주최한 미사일 방어 연례 콘퍼런스에 나와 SBS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밝혔습니다.
프랭크 로즈 국무부 군축 차관보도 최종 결정은 안됐다면서 한반도에 사드를 상시 배치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 당국의 고위 정책 담당자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주한미군 보호를 이유로 들며 사드 배치를 거론한 것은 비용 분담 문제 등과 관련해 주목됩니다.
매키언 부차관은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문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 검토 비밀 아니다…결정 전 한국과 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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