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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 배재학의 0시 인터뷰] 여자월드컵 16강, 땀으로 일군 값진 성과

<앵커>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 우리 여자 축구 대표팀이 16강 진출이라는 아주 소중한 쾌거를 이뤘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입니다.

그 주인공이죠, 윤덕여 감독과 지소연 선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아쉬움도 있으시겠지만 16강만으로도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소감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윤덕여 감독 : 지난달 이죠. 우리가 월드컵을 준비 하면서 출국 할 떄, 과연 우리가 목표했던 16강과 1승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이 있었는데, 도착해서 공항에서 많은 팬들이 열렬히 환영해 주셨고, 우리 선수들이 정말 그동안 고생했던 결과가 아니었었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지소연 선수 : 저도 월드컵 가기전, 16강 간다고 약속을 하고 떠났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서 정말 기뻐요.]

16강 티켓이 걸려있던 스페인전을 잊을 수가 없는데, 감독님께서는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어떤 점을 특히 강조하셨는지.

[윤덕여 감독 : 1·2차전에서 우리가 준비했던 모습들이 보이지 못했던 것이 굉장히 아쉬웠어요. 그래서 우리 선수들에게 1·2차전의 부담감을 해소 할 수 있을 것이 무엇인가 이야기를 많이 했었고, 그런 부담감을 떨쳐 버리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습니다.]

8강 문턱에서 0대 3으로 지면서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도 있으실 것 같은데.

[윤덕여 감독 : 물론 아쉬움은 분명히 있습니다만, 우리가 그동안 준비하고, 우리 선수들이 어렵게 힘들게 훈련하고 땀을 많이 흘렸는데 거기서 좌절하다 보니 우리 선수들이 더 힘들어 하고 마음아파하는 것을 보니 그런 모습이 감독으로서는 더 안타까웠습니다.]

지소연 선수는 월드컵 출전 해보니까 어땠나요. 수준이나 느낌, 전체적으로.

[지소연 선수 : 저도 성인 월드컵은 처음이었고 꿈의 무대에서 뛰었다는게 믿기지 않았고, 정말 큰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요.]

실제 가서 스페인과도, 프랑스와도 싸워보고 했는데, 객관적으로 볼 때 지소연 선수가 생각하는 우리 여자축구의 수준 어떻게 보십니까.

[지소연 선수 : 저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자신감을 얻었고 충분히 준비만 잘 한다면 4년 후에 더 기대되는 것 같아요.]

프랑스가 등록된 축구 선수가 30배가 더 많다고 하는데, 또 국내에서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 등에 대해 섭섭한 점도 많을 것 같은데, 한 말씀 해 주시죠.

[윤덕여 감독 : 지금 WK리그가 7개 팀으로 운영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홈&어웨이로 경기를 하는데, 저도 매번 경기 할 떄마다 운동장을 찾아가서 우리 선수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가장 안타까운게, 많은 관중이 없이 우리 선수들 만의 경기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좀 외로워 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보통 2만명 이상의 관중들이 와서 보고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봤을때 우리 선수들이 그런 모습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 외적으로도 그런 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좀 더 많은 팬들이 찾아와 주셔서 우리 선수들을 좀 응원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지소연 선수는 축하할 일이 많은데,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에서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죠. 그쪽 리그는 여자 축구에 대한 관심이 어떤가요.

[지소연 선수 : 축구 종가이다 보니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도 많이 높아지고 있고, 또 WCL리그도 계속 성장하고 있고, 좋은 리그에서 뛰고 있다는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한국 여자 축구, 정말 오늘보다는 내일이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감독님 한 말씀 해 주시죠.

[윤덕여 감독 : 이제는, 지금보다는 앞으로, 2019년 프랑스 월드컵을 새롭게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고 보여집니다.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이번에 경험했던 것이 2019년에는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기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고맙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습니다.]

지소연 선수도 팬들이 있어요. 축구 팬들, 국민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시죠.

[지소연 선수 : 이제 월드컵을 마치고 모든 선수들이 한국에 돌아왔는데, WK리그가 다음주 부터 시작하는데 많은 분들이 경기장 찾아주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저 지소연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감독님, 또 동아시아 대회도 있는데, 거기서 또 좋은 성과 거두시고, 지소연 선수도 영국에 가셔서 세계적인 선수로 하길 응원 하곘습니다. 늦은 시간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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