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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이틀 만에 사망…9일간 2천100명 접촉

<앵커>

관리 대상에서 빠졌던 70대 요양보호사가 확진판정 이틀 만에 숨졌습니다. 이 환자가 접촉한 사람은 2천 명이 넘는데 특히 강동성심병원에서 접촉자가 많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70대 요양보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이틀 만인 그제(24일) 숨졌습니다. 지병은 없었지만 메르스 바이러스로 폐렴이 생겨 건강이 급속히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입원하시면서 폐렴이 확인됐는데 임상증상이 급속하게 진전됐다는 것입니다.]

숨진 요양보호사는 지난 5일 돌보던 환자와 함께 강동 경희대병원 응급실에 들렀다 감염됐습니다. 하지만, 격리 대상에서 빠져 확진이 늦어졌고 치료 시기도 놓쳤습니다.

감염된 줄 모르고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지난 10일부터 9일 동안 의료기관 9곳을 거쳤습니다. 이 기간에 접촉한 사람은 2천100명이 넘습니다.

특히 마지막으로 들른 강동성심병원에서 접촉자가 많아 이 병원에서의 확산 여부가 메르스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방역 당국은 예상했습니다.

[권덕철/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 강동성심병원 173번째 환자분이 접촉하고 활동했던 동선이 굉장히 넓습니다. 이곳을 지켜봐야 앞으로 추이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환자를 포함해 2명이 숨지면서 사망자는 모두 29명이 됐고 확진자는 1명 추가돼 180명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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