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경기부양책과 함께 정부는 서민과 중산층이 자산, 그러니까 살림살이를 늘릴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 민생지원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실제 경제생활에서 달라지는 것들은 김용태 기자가 꼼꼼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가장 주목되는 것은 개인종합 자산관리계좌, ISA의 도입입니다.
ISA, 말은 좀 어려운데 '비과세 만능통장이다' 이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은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가입조건이 맞는 금융상품을 일일이 찾아서 가입해야 합니다.
금융상품별로 비과세 혜택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ISA는 개인에게 비과세 한도를 부여합니다.
만약 내 비과세 한도가 연 2천만 원이라면 이 한도 안에서 예금을 하든, 적금을 붓든, 펀드에 투자하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여기서 생긴 이익에 대해선 세금을 내지 않는 겁니다.
서민과 중산층의 자산 형성을 돕는 제도인데 어떤 사람에게 얼마나 비과세 한도를 줄 지 세부적인 기준은 오는 8월쯤에 나옵니다.
서민 주거안정 대책으로는 추경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또 제4 이동통신사가 나오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고 경쟁을 통한 통신비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카카오톡이나 라인 같은 모바일 앱으로 외국에 돈을 보낼 수 있는 시대도 열립니다.
정부는 적은 금액은 꼭 은행을 통하지 않아도 해외 송금이 가능하도록 해서 수수료 인하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해외 투자도 장려합니다.
그동안 해외 주식 투자로 생기는 이익에는 15.4%의 세금이 붙었는데 이 세금을 물리지 않는 해외 주식투자 전용 펀드가 한시적으로 도입됩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CG : 손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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