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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성소수자 행사서 대통령 연설 방해한 트랜스젠더 쫓겨나

백악관 성소수자 행사서 대통령 연설 방해한 트랜스젠더 쫓겨나
백악관에서 열린 성소수자(LGBT) 초청 행사에서 대통령의 연설을 방해한 트랜스젠더 참석자가 쫓겨났다.

24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LGBT의 달' 행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행사장 뒤에 있던 한 참석자가 불쑥 끼어들자 오바마 대통령은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 트랜스젠더 참석자는 LGBT들의 국외 추방을 문제 삼아 자신의 말을 이어갔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기는 내 집입니다. 예의가 없네요"라며 "이런 식으로 방해하면 좋은 대답을 들을 수 없을 것"이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이 참석자에게 야유를 보내거나 그의 말이 들리지 않도록 '오바마'의 이름을 연호했다.

그럼에도 이 참석자가 항의를 이어가자 오바마 대통령은 "부끄러운 줄 알라"며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하고, "이 분 좀 밖으로 데려갈 수 있겠습니까? 남아서 조용히 하시든지 밖으로 나가야 할 겁니다"라고 경고했다.

결국 이 참석자는 야유와 조롱을 받으며 행사장 밖으로 끌려나갔다.

이날 행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동성 결혼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판단과 상관 없이 그의 6년 반의 임기 동안 "미국 전역에서는 부인할 수 없는 변화가 있었다"며 트랜스젠더에 대한 인식은 좀 더 개선되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36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하고 있으며, 연방대법원은 이달 말 미국 전체에서 동성 결혼을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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