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미 "인질특사 신설, 가족들 몸값 줘도 기소 안 해"

미국이 테러리스트에게 붙잡힌 인질 구조를 위한 이른바 '인질 특사'를 신설하고 범정부대책기구를 발족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명령에 따르면 앞으로 미국 정부는 인질구조를 위해 가족이 몸값을 지불하더라도 기소하지 않는다.

정부 차원의 몸값 지불은 계속 금지해 "테러리스트와 협상은 없다"는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인질 구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고육책이다.

미 정부는 지난해 7월 제임스 폴리, 스티브 소톨로프 등 자국 인질 2명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참수된 이후 인질 정책 전반을 재점검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당시 유가족들은 미 당국으로부터 몸값 지불시 기소될 수 있다는 위협을 받았다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명령은 인질 구조 활동을 조율할 범정부기구와 인질 특사의 신설을 담았다.

범정부기구는 국무부와 재무부, 국방부, 법무부 등 부처의 요원들로 구성되며 미 연방수사국(FBI) 아래 설치된다.

이 기구와 인질 특사의 주된 역할은 테러리스트와 직간접으로 협상하는 인질의 가족들을 돕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특사 신설에 대해 "인질들의 안전한 구출을 위한 가능성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가족들이 테러리스트들에게 속거나 추가 희생되는 것을 막아 그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대책의 초점이 맞춰질 계획"이라며 "정부는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인질 가족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