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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완종 특사 의혹' 노건평 씨 소환 조사

<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 씨가 오늘(24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고 성완종 전 회장의 특별사면 과정에 노 씨가 개입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노건평 씨가 오늘 오전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했습니다.

조사의 핵심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2007년 특별사면을 받는 과정에 건평 씨가 개입했는지를 규명하는 것입니다.

검찰은 최근 건평 씨의 고향 후배인 경남기업 전 임원 김 모 씨를 조사했습니다.

김 씨는 건평 씨를 찾아가 성 전 회장이 특별사면 되도록 힘써달라고 부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평 씨는 검찰 출석에 앞서 성 전 회장 측이 찾아왔지만, 부적절한 부탁을 해 단호하게 거절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건평 씨가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4번째입니다.

고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제기돼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여야 중진 의원 2명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해외 출장 일정을 취소하고 조만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은 오늘 출석해달라는 검찰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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