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IS가 자체적인 화폐 발행을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현지시각으로 23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IS가 장악한 락까에 살고 있는 시리아의 한 활동가가 트위터 계정에 올린 사진을 인용해 IS가 개당 139달러 약 15만4천원의 가치를 지닌 금화를 비롯한 동전들을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활동가는 IS가 이 동전들을 곧 유통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동전에는 '이슬라믹 디나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IS 표기가 새겨졌습니다.
이들 화폐의 사진은 IS와 연계된 소셜미디어 계정들에도 게시돼 있습니다.
IS는 지난해 6월 아부 알바그다디를 칼리프를 최고 지도자로 하는 국가 수립을 선포한 데 이어 11월에는 자신들이 장악한 지역에서 독자적인 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IS가 발행하는 화폐는 제3대 칼리프 우스만이 통치하던 7세기에 통용되던 동전들을 모델로 한 것으로 금화 2종과 은화 3종 등 7종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금화의 디자인에는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 등장하는 7개의 밀 이삭과 세계 지도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세계지도는 이슬람이 언제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뜻을, 곡식 도안은 IS가 점령지 주민들의 식량문제에 유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영국 언론들은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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