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라는 북한 당국의 발표 후 북한 농촌의 실제 모습을 드러낸 사진들이 공개됐습니다.
AP통신은 북한 남포시 인근 논밭을 현장 취재해 '가뭄이 계속되면서 북한의 농부들이 비를 기다리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와 사진을 송고했습니다.
AP통신은 "북한에 곧 비가 내리더라도 당분간 가뭄이 계속될 경우 올해 농사에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유엔 세계식량계획은 우려한다"며 "이는 북한이 보통의 흉작 때보다 더 적은 농작물을 수확할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는 '선전'이 과장됐을 가능성을 지적하는 외신들의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와 워싱턴포스트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과장론'을 편 데 이어 이날 외교안보 전문매체인 포린폴리시도 비슷한 시각을 내보였습니다.
포린폴리시는 "가뭄 등의 자연재해 이야기는 지난 수십 년간 북한의 선전에서 흔히 등장하는 레퍼토리"라며 2006년과 2007년 홍수, 2012년과 2014년 가뭄을 예로 든 뒤 "가뭄에 대해 보도하기로 한 북한 당국의 결정은 국제 원조 요청을 고려한다는 뜻"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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