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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남부터 장마 시작…가뭄 해갈 미지수

<앵커>

오늘(24일) 제주도와 전남에서 올해 장마가 시작됩니다. 내일은 충청 이남에 모레는 서울에도 장맛비가 내릴 전망인데 가뭄을 해소할 수 있을 만큼 강수량이 많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구희 기상 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 남쪽 바다에 위치한 장마전선을 따라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 비구름이 오늘 낮부터 제주도와 전남에 장맛비를 뿌리겠습니다.

평년보다 5일 늦게 장마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목요일인 내일은 영남과 호남, 충청에도 장맛비가 내리겠고 금요일에는 전국에 장맛비가 예상됩니다.

제주도에는 30~80mm의 많은 비가 오겠고 전남에 최고 60mm, 그 밖의 충청과 남부에는 최고 3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하지만 수도권과 강원도의 강수량이 많지 않아 중부지방의 가뭄 해갈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서울·경기의 강수량은 평년의 56% 수준이고 강원 영동은 평년의 36%밖에 되지 않습니다.

가뭄 해갈을 위해서는 100~200mm가량의 많은 비가 필요합니다.

장마전선은 일요일에 제주도 남쪽 바다까지 내려갔다가 다음 주에 다시 올라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지난 30년간 통계를 보면 한 달 정도 이어지는 장마 기간에 평균 17.1일, 356.1mm의 비가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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