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남부연합기'에 대한 퇴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흑인 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한 백인 우월주의자 딜런 루프가 SNS에 올린 남부기 배경 사진이 계기가 됐습니다.
미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남부기가 새겨진 상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데 이어, 세계 최대 온라인업체인 아마존과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 구글, 대형유통업체 타깃, 백화점 체인인 시어스가 잇따라 남부기 상품 퇴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깃발 제조업체인 '밸리 포지 플래그'는 남부연합기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남부기를 주 의사당과 같은 공공장소에서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주 의회는 현재 남부기 사용 금지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시시피, 테네시, 버지니아, 켄터키, 앨라배마 등 미 중남부의 다른 주에서도 깃발을 포함한 남부연합의 상징물을 몰아내자는 운동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미시시피 주는 하원의장이 공식 주 깃발에서 남부연합을 상징하는 엠블럼을 빼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고, 버지니아 주지사는 자동차 번호판에서 남부기 그림을 삭제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공간에 남부기를 불태우는 사진이 올라오는 등 남부기 폐지 물결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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