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최근 사흘간 계속된 폭염으로 69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를 중심으로 기온이 섭씨 45도까지 올라가면서 희생자가 속출했습니다.
카라치의 국립병원에는 열사병 환자 3천여 명이 입원 중이라고 의료진이 말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불볕더위가 이슬람권의 단식 성월인 라마단과 겹쳐 희생자가 급증했습니다.
라마단엔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음식은 물론 물도 마시면 안 됩니다.
희생자가 증가하자 일부 성직자는 환자나 노약자는 단식하지 않아도 된다는 종교 해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전력 부족으로 상수도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한 것도 희생자 급증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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