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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최고 금리 인하…서민 금융 22조 공급

<앵커>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부업체의 법정 최고 금리가 연 29.9%로 내립니다. 또 서민들을 위한 정책 금융 상품도 2018년까지 22조 원가량 공급됩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소녀 가장인 이 여대생은 학비와 월세 등을 내기 위해 대부업체에서 600만 원을 빌렸습니다.

온종일 아르바이트를 해도 매월 20만 원에 가까운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결국 휴학했습니다.

[대부업체 이용 학생 : 하루에 커피우유 1,500원짜리 하나만 먹고서 그렇게 한 달을 버텨야 했어요. 하루만 열심히 일을 안 해도 그것(이자)을 못 낼까 봐 되게 그게 불안해요.]

정부는 서민층의 금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재 연 34.9%인 대부업 최고 금리를 연 29.9%로 5% 포인트 내리기로 했습니다.

대부업체나 저축은행 등에서 연 30% 이상의 금리로 돈을 빌린 270만 명의 이자 부담이 연간 4천 600억 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햇살론을 비롯한 4대 서민대상 정책금융상품도 연간 4조 5천억 원에서 5조 7천억 원으로 공급 규모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임종룡/금융위원장 :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18년까지 총 270만 명에게 22조 원의 정책 서민자금을 새로이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정책금융상품들의 최고 대출금리도 현재 12%에서 10.5%로 1.5% 포인트 낮추기로 했습니다.

또 상환능력이 없는 연체자들이 채무조정을 받으면 자활센터 일자리를 주고, 이들이 매달 10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매달 25만 원을 보태서 3년 뒤엔 최대 1천 3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신호식,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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