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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9일간 병원 전전…'강동성심' 부분 폐쇄

<앵커>

오늘(23일)도 메르스 환자가 3명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저희가 예측해 드린 대로 산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문제는 방역 당국의 통제선 밖에서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환자가 자꾸 나온다는 겁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요양보호사인 70대 여성은 지난 5일 환자와 함께 강동 경희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76번째 환자와 접촉했습니다.

닷새 뒤인 10일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18일까지 9일 동안 이 환자는 방역망에서 빠져 있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같이 오셨던 환자분이 '이 분은 평상시 건강해서 괜찮을 것이다'고 생각해서 저희에게 정보를 안 주셔서 관리 대상에서 일단 누락된 상황이었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 10일부터 서울 강동구의 개인병원 3곳을 차례로 들른 뒤 17일 강동성심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입원 중에 폐렴 증세를 보였고, 어제 확진되기 전에 호흡 곤란으로 기관지에 튜브를 넣는 시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환자가 입원했을 때 증상이 심했던 만큼 강동성심병원에서 추가 환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동성심병원은 진료와 입원, 수술을 중단하고 외래진료와 입원 병동을 폐쇄했습니다.

환자가 들렀던 다른 개인 병원 3곳의 의료진과 환자, 방문객도 격리 조치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 환자와 접촉해 자택 격리 등 관찰이 필요한 대상이 7천 5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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