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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00년 만의 가뭄'에 전력난도 심각"

장마당이 전력·식량난 완충 역할…최악 가뭄은 과장된 주장

북한이 '100년 만의 최악 가뭄'으로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겨울부터 이례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과 댐 수위가 낮아진 탓에 수력발전소를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전력 생산량의 60% 이상을 수력발전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는 지난달 30일 유엔의 북한 상주조정관 굴람 이사크자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뭄으로 상당수 수력발전소 가동이 중단돼 북한의 전력 생산량이 50%가량 줄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발전소는 대부분 냉전 시대 소련이 지어준 낡은 시설이어서 사정이 좋을 때조차도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 자료를 보면 가장 최근 기록인 2012년 북한의 전력 생산량은 190억㎾로 한국의 5%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북한 에너지 분야의 전문가인 프랭크 본 히펠 노틸러스연구소 박사는 "우리가 알기로는 (북한의) 대형발전소에서도 모든 보일러를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티스 멜빈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정부 당국이 적절히 전력을 공급하지 못함으로써 주민들이 알아서 집과 공장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의 공장들이 전력난으로 가동을 멈추면서 산업 발전에 큰 지장을 겪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가뭄으로 인한 전력난이 핵협상에 미온적인 북한의 태도를 바꿔놓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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