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남부연합기 철거 추진에 미국 기업 등 민간 부문도 가세하고 있습니다.
진보·보수 성향의 미국 언론들도 사설을 통해 한목소리로 인종주의 논란이 있는 남부연합기의 폐지에 힘을 실었습니다.
미국 최대의 유통업체 월마트는 현지시각으로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남부연합기가 새겨진 상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치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남부연합기의 공공장소 게양을 금지할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민간 부문에서 바로 뒤따른 행동입니다.
지금까지 월마트는 남부연합기 깃발뿐만 아니라 이 문양이 새겨진 티셔츠, 허리띠 등을 다른 상품과 차별 없이 판매해왔습니다.
남부연합기는 남북전쟁 때 노예제 존치를 주장한 남부군이 사용한 깃발로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인권 운동가들에게 인종차별 상징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 흑인교회에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때문에 남부연합기에 대한 반감은 더 거세졌습니다.
백인 우월주의를 추종한 사건 피의자 딜런 루프의 웹사이트에서는 범행을 예고한 인종차별 선언문과 함께 남부기를 휘날리는 사진이 발견됐습니다.
논쟁이 일 때마다 보수·진보 성향의 신문들은 남부연합기 철거를 두고 각자 다른 의견을 표명했지만, 이번에는 모두 같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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