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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갱단이 금발 금지'소문에 검은 머리 염색 속출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조직 폭력단이 "조직원의 여자친구가 아니면 빨간색 머리나 금발을 하지 마라"는 포고령을 내렸다는 소문이 퍼져 머리를 검게 염색하는 여성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산살바도르의 한 미용사는 "금발뿐만 아니라 노란 옷이나 빨간 옷을 입어서도 안 된다"며 "이미 노란 옷을 입은 여성 한 명이 버스에서 습격을 받았다"고 또 다른 소문을 전했습니다.

조직 폭력단들은 이런 소문이 돌자 머리 색깔에 대한 지령을 내린 적이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조직 폭력단이 내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기승을 부리면서 일반 대중들은 신빙성이 없는 위험이라도 일단 피하고자 머리를 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구가 600만여 명인 엘살바도르에서는 지난달에만 무려 635명이 살인사건으로 희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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