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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처남 취업 청탁' 대한항공 압수수색

<앵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한항공에 처남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오늘(22일) 대한항공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과 한진, 그리고 한진해운 같은 한진그룹 핵심 계열사 3곳에서 오늘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새정치연합 문희상 의원이 고교 후배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게 처남의 취업을 부탁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이런 취업 청탁 의혹은 문 의원의 처남 김 모 씨가 재산권 분쟁으로 문 의원 부부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내면서 불거졌습니다.

김 씨는 문 의원의 주선으로 미국에 있는 한진그룹 관련 업체로부터 2004년부터 8년 동안 8억 원의 월급을 받았다고 주장했고, 법원은 "문 의원이 취업을 알선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결문에 적었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게 월급이 지급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취업이 문 의원의 청탁 때문인지, 또, 청탁이라면 이에 따른 반대급부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난다면 문 의원에게는 제3자 뇌물 수수 혐의가, 조양호 회장에게는 뇌물 공여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문 의원 측은 처남의 취업을 청탁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한진그룹 또한 문 의원의 처남이 취업한 미국 회사는 한진그룹과 지분 관계가 없는 별도 회사며, 조양호 회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양두원, 영상편집 : 김종우,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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