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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광주 U대회 불참 통보…남북교류 꽁꽁

<앵커>

북한이 다음 달 열리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유엔의 북한 인권사무소가 서울에 개설된 게 그 이유인데 민간 차원의 남북 교류마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19일 북한대학스포츠연맹 전극만 회장 명의의 이메일을 통해 대회 참가가 어렵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광주 U 대회 조직위원회가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가 군사 대결을 계속하고, 유엔 북한 인권사무소가 내일 서울에서 문을 열게 되는 상황을 불참 사유로 제시했습니다.

[김윤석 사무총장/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 : '유엔의 북한인권사무소를 서울에 개설했기 때문에 그런 정치적인 이유로 갈 수 없습니다' 이렇게 돼 있었습니다.]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는 아직 북한이 불참 의사를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관계자는 북한의 불참 의사는 확실해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육상과 탁구 등 8개 종목에 108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기로 했던 북한이 불참을 결정하면서, 이미 조 추첨을 마친 여자축구와 핸드볼의 경우 재추첨을 해야 합니다.

광주 U 대회 흥행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은 물론 이번 대회를 계기로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됐던 민간차원의 남북교류도 위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정규혁 KBC,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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