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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생과일 값 뛰자 말리고 얼린 과일 불티

<앵커>

요즘 가뭄으로 과일 값이 뛰자 생과일 대신 말리거나 얼린 과일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말린 과일은 요즘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 디저트 메뉴입니다.

생과일과 달리 껍질을 깎는 불편함이 없어 언제 어디서든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정아름/직장인 : 여름철에 다이어트할 때 끼니 대용으로 많이 먹는 편이에요, 왜냐하면 간단하고 그냥 뜯어서 바로 먹으면 되니까.]

생과일을 바짝 말려 과자 같은 식감을 낸 과일 칩은 최근 한 달 동안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나 많이 팔렸습니다.

망고나 파인애플 등을 살짝 건조시킨 제품들도 판매가 두 배나 늘었습니다.

냉동 과일도 불황 속 효자상품으로 떠올랐습니다.

대형마트와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최근 1년 새 20%대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홍순철/오픈마켓 홍보팀 : 비타민이 함유된 말린 과일, 냉동 과일들이 20~3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말린 과일이나 냉동 과일은 과일값이 쌀 때 재료를 구입해 가공한 뒤 장기간 보관해 놓았다가 팔기 때문에 생과일보다 값이 훨씬 쌉니다.

블루베리의 경우 생과일은 100g에 2천900원 정도지만, 냉동 과일은 768원으로 거의 4분의 1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가뭄으로 인한 생과일 가격 상승도 말린 과일이나 냉동과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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