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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사라진 거리…줄어드는 '메르스 공포'

<앵커>

시민들의 불안감도 눈에 띄게 잦아드는 분위기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크게 줄었고 영화관이나 놀이공원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찾는 발길은 한 주 사이에 부쩍 늘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이 되자 서울 여의도 거리에 회사원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삼삼오오 식당으로 이동하는데, 마스크를 쓴 사람은 별로 눈에 띄지 않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김성운/회사원 : 2주 전까지만 해도 마스크 쓰고 다녔고요. 요즘은 저도 그냥 마스크 신경 써서 쓰는 편은 아니에요. 만나는 사람들도 요새는 마스크 많이 안 쓰죠..]  

음식점 출입문 앞에 비치했던 손 세정제도 사라졌습니다.

[안예순/음식점 주인 : 손 소독제 같은 것도 저희 가게에서 비치해뒀는데 오늘부터 치웠어요.]  

손님이 뚝 끊겼던 재래시장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추귀순/시장 상인 : 금요일까지는 사람이 없었는데 토요일날 좀 오셨어요. 외국에서 오신 분들도 가끔 있는데요, 마스크 안 하고 오셔요. 기분이 좋아요.]  

극장가와 놀이공원, 스포츠 경기장은 메르스 공포가 완연히 가신 모양새입니다.

마침 국내외 화제 영화들이 개봉되면서 지난 주말에만 2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서울 근교의 놀이공원은 지난 주말 한 주 전보다 1만 명 많은 3만 명이 찾아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습니다.

어제(21일) 열린 한국 여자오픈 골프 최종 라운드에는 역대 최다인 3만 명의 갤러리가 입장해 성황을 이뤘고, 프로야구 롯데와 두산의 잠실 경기에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2만 명 넘는 관객이 입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박춘배,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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