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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에 하나라도"…스스로 감시 기간 늘린 제주

<앵커>

전남에서 유일하게 확진 환자가 나와 외부와 격리됐던 보성군의 한 마을이 12일 만에 통제에서 해제됐습니다. 제주도는 공식적인 잠복기는 오늘(22일)로 끝났지만 만일을 위해 관리 기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스 환자 발생으로 인적이 뚝 끊겼던 마을이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지난 10일 격리에 들어갔지만, 잠복기인 오늘 새벽 0시까지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아 통제가 풀린 겁니다.

오랜만에 서로 만난 32명의 주민들은 조촐한 동네잔치로 기쁨을 나눴습니다.

[최덕희/주민 : 주민들이 아무 일 없이 이렇게 건강하게 모이니까 정말 좋습니다.]

주민들은 그동안 미뤄뒀던 농사일을 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논과 밭으로 향했습니다.

[이광홍/주민 : 물도 대러 가야 하고, 지금 약도 치고 거름도 줘야하니까…좋습니다, 지금.]

제주도도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제주에 여행 왔던 40대 환자가 서울로 떠난 뒤 2주가 지나면서 정부가 정한 공식 잠복기가 오늘로 끝났지만 격리 대상자 가운데 1명도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배종면/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 : (40대 환자는) 제주에 와서 감염원이 되지 않고 잠복 기간 동안 일반인으로 여행하다가 돌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메르스는) 사실상 종료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주도는 그러나 만일을 위해 자가격리 대상자의 동의를 얻어 사흘 더 격리 기간을 연장하고 능동감시 대상자는 일주일 더 관찰 기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영상취재 : 최복수 KBC·고승한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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