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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나흘 만에 메르스 확진자 1명 추가…병원 내 감염

대전에서 나흘 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나왔다.

대청병원에서 16번 환자와 같은 병실을 사용한 뒤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80대 남성도 숨졌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54번(16번 환자 간병인)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던 A(60·여)씨가 172번 환자로 확진됐다.

이 여성은 대청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던 중 지난 1일 54번 환자와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172번 환자는 대청병원에서 메르스가 발병하자 사표(6월 3일)를 낸 뒤 자가격리 상태였다.

잠복기였던 지난 15일 발현된 미열 증상이 악화돼 18일 대청병원에 입원해 메르스 검사를 받았으며, 1·2차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으나 21일 3차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진돼 충남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4차 감염' 여부에 대해서는 역학조사 결과를 해봐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 속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고 병원내 감염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벌여 접촉한 사실이 있는 이 여성의 아들을 격리조치했다.

또 16번 환자와 동일 병실을 쓴 128번(87) 환자는 전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만성폐쇄성 폐질환과 고혈압 증상 등으로 숨졌다.

현재 지역에서는 1명의 환자가 불안정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대전지역 메르스 확진자는 27명(금산·부여·논산·계룡·옥천 주민 포함)이고 이 가운데 10명이 숨졌다.

대전에는 코호트 격리자 162명(대청병원 34명, 건양대병원 34명, 을지대병원 94명)과 자가 격리자 252명 등 모두 414명이 격리돼 있다.

추가 발병이 없을 경우 을지대병원에 대한 코호트 격리가 23일 해제되는 것으로 비롯해 건양대병원은 25일, 대청병원은 26일 각각 해제된다.

16번 환자가 치료를 받던 병동에서 환자를 간병해 메르스에 걸렸던 107번(64·여), 130번(65·여) 환자는 지난 20일 퇴원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열흘간 능동감시에 들어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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