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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진정세?…종식 시점은 빨라도 '7월 말'

<앵커>

지난 주말 신규 확진자가 줄면서 메르스가 진정세에 접어들었단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마지막 환자가 완치되고 나서 28일이 지나야 메르스가 종식됐다고 공식 선언할 수 있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대 메르스 발생국가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보건부 홈페이지입니다.

매일 신규 확진자의 지역과 의료진인지 여부, 그리고, 치료 상태 등을 공개합니다.

사우디에서도 지난 4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다시 확진자들이 나오면서 지금도 감염이 진행 중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감염병의 종식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최종 확진 환자가 두 차례 음성판정을 받아 완치된 날부터 최대 잠복기의 2배가 지나야 종식을 선언합니다.

따라서 국내 메르스 사태도 최종 확진 환자가 완치된 날부터 28일이 지난 뒤에야 종식을 선언할 수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내부 전문가, 국내 전문가와 WHO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서 그런 종식 기준에 대한 것을 논의를 시작한 상태입니다.]

추가된 169번째 환자가 최종 환자라고 가정할 때 국내 완치 환자의 평균 치료기간 12일을 고려하면 7월 말이나 8월 초에야 종식 선언이 가능합니다.

확진 환자가 추가로 나올 경우 종식 선언은 그만큼 더 늦어집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종식 선언 이후에도 90일간 높은 수준의 방역 시스템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기 때문에 메르스에 따른 사회, 경제적 파장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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