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0일) 하루 단비가 쏟아지긴 했지만, 해갈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죠. 박근혜 대통령은 가뭄 피해 현장을 찾아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가뭄을 극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가뭄 피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은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그리고 경북 일부 지역입니다.
올해 내린 비가 평상시의 60%에도 못 미치면서 저수지마다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반짝 비가 쏟아졌지만, 해갈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입니다.
특히 강화도의 경우 저수율이 3%에 불과해 벼가 말라죽고 있는 실정입니다.
강화도 가뭄 피해 현장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은 직접 소방 호스를 잡고 바짝 마른 논에 물을 줬습니다.
[이렇게 아주 고생들 하시고 애를 쓰시는데 하늘이 돕지 않으시겠습니까. 힘내시고요.]
박 대통령은 물의 양을 늘리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저수지 준설작업을 지시했습니다.
[장마 오기 전에 지방에서 운영하는 저수지는 부족한 게 있으면 빨리 지원해서 (준설 작업을) 같이 마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가뭄이 해갈되려면 수도권에는 150mm, 강원도에는 250mm 이상 비가 내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박 대통령은 어려울 때일수록 한마음이 돼야 한다면서 가뭄 극복을 위해 정부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