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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고 지지고 삶고…세계 요리 학도들 '비빔밥' 대결

<앵커>

우리 비빔밥이 세계적인 웰빙 음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걸 증명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미국 명문 요리학교에서 외국인 학생들이 누가 더 독창적이고 맛있는 비빔밥을 만들 수 있는지 경연 대회를 연 겁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볶고 지지고, 또 삶고….

세계 각국의 식재료가 총동원됐습니다.

세계 3대 요리학교의 하나인 미국 CIA 학생들의 비빔밥 경연대회 현장입니다.

[다일런/美 요리학교 CIA 1학년 : 청주, 식초, 마늘…. 기존의 맛을 잘 살리면서 현대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외국인 요리학도 6개 팀이 우리 돈 5만 원으로 제한된 재료비로 맛의 승부를 펼쳤습니다.

[완성된 요리를 준비하세요. 이제 5분 남았습니다.]

프랑스 요리처럼 예쁘게 장식된 비빔밥, 생선이 들어가거나 튀긴 밥으로 만든 비빔밥도 있습니다.

창의성과 동서양의 맛이 얼마나 잘 조화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입니다.

영예의 1등상은 미국 남부식으로 조리한 돼지고기를 비빔밥에 활용한 3명의 학생들이 차지했습니다.

[후니 킴/한식 요리 전문가 : 우리 장조림 같은데 쇠고기가 아닌 돼지고기였습니 다. 한국 전통의 맛과 잘 혼합됐어요.]

이번에 1등상을 수상한 비빔밥은 뉴욕 맨해튼의 유명 한식당에서 앞으로 한 달 동안 정식메뉴로 선보이게 됩니다.

취향에 따라 재료를 골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는 비빔밥은 세계인의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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