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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식 선언 기준은?…"최종 확진자 완치 후 28일"

<앵커>

보건당국은 일단 메르스가 진정세로 돌아섰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럼 언제쯤 안심할 수 있을까요?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지난 4월 21일부터 열흘 동안 확진 환자가 1명도 나오지 않더니, 이후 2~3일 간격을 두고 확진 환자가 계속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세계보건기구는, 최종 환자가 두 차례 음성 판정을 받은 뒤부터, 최대 잠복기의 2배가 지났을 때 감염병의 종식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감염병의 종식을 선언할 때 기준일을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날이 아니라 최종 환자가 완치된 날부터 따집니다.

최종 확진 환자가 2차례 음성판정을 받아 완치된 날부터 최대 잠복기의 2배가 지난 시점을 더해 종식 선언의 기준일로 삼는 겁니다.

따라서 국내 메르스 사태도 최종 확진 환자가 완치된 날부터 28일이 지난 뒤에야 종식을 선언할 수 있게 됩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내부 전문가, 국내 전문가와 WHO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서 그런 종식 기준에 대한 것을 논의를 시작한 상태입니다.]

추가된 169번째 환자가 최종 환자라고 가정하면 종식 선언은 7월 말이나 8월 초쯤 가능해집니다.

그동안 완치된 환자의 평균 치료 기간은 12일이었습니다.

확진 이후 완치된 환자의 평균 치료 기간에 최대 잠복기의 2배를 더한 40일 정도가 지나야 종식선언이 가능해진다는 얘기입니다.

확진 환자가 추가로 나올 경우 종식 선언은 그만큼 더 늦어지게 됩니다.

최대 잠복기가 이달 하순까지 늦춰져 보건당국이 집중 관찰하는 병원 4곳에서 환자가 나올 경우 종식 시점은 2~3개월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종식 선언 이후에도 90일간 높은 수준의 방역 시스템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기 때문에 메르스에 따른 사회, 경제적 파장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정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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