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국제채권단과 막판 담판을 앞두고 자본통제와 지급불능을 면할 수 있는 새로운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그리스 집권당 급진좌파연합 시리자 이아니스 드라가사키스 부총리 주도로 만들어지고 있는 새 협상안은 채권단 안과 비교해 연금 감축보다는 조세 감면에 더 의존하는 내용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현지시각으로 21일 오전 각료회의를 열어 이 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승인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이 신문은 전망했습니다.
국제채권단은 22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와 유로존 정상회의를 앞두고 그리스 정부에 대해 재정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안을 내놓을 것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감독하는 국제통화기금 IMF 등에 설득력 있는 재정정책 조치들을 제출하지 않는다면 22일 회의에서도 합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리스 정부 실무진이 취합 중인 새 제안엔 근로소득과 자본소득에 대한 공제를 없애는 것을 비롯한 다양한 조세감면의 폐지, 연료와 소매판매 등에 대한 과세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이렇게 늘린 재정수입으로 연금지출의 삭감액을 줄일 수 있으면 채권단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시행으로 인한 국내 정치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입안자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 정부가 지금까지 내놓은 대안들은 모두 거절당했으며 특히 IMF와 독일은 연금지출의 대폭 삭감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 정부가 새 대안들을 승인한다고 하더라도 국제채권단이 이를 수용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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