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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최단기 완치…"초기에 알리고 치료"

<앵커>

메르스에 걸렸지만, 일주일 만에 퇴원한 최단기 완치자도 나왔습니다. 138번 환자였던 삼성서울병원 의사인데, 빨리 신고하고 빨리 치료를 시작한 게 효과를 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서울병원 내과 의사 38살 박규태 씨는 지난달 말 응급실 담당이었습니다.

응급실에 있던 강력한 전파자인 14번째 환자를 진료하지는 않았습니다.

[박규태/삼성서울병원 의사 (퇴원) : 27일, 28일, 29일 매일 가서 치료를 하는 상황이었고 그때 제가 기억나는 건 상태 안 좋은 환자분이 2명 정도 있어서….]

증상이 나타난 건 잠복기가 끝나가던 지난 10일 오후였습니다.

검사 결과는 확진, 138번째 환자가 됐습니다.

하지만 항바이러스제 치료 없이 해열제와 수액만으로 열이 잡히고 근육통도 사라졌습니다.

스스로 항체가 생겨 입원 일주일 만에 퇴원했습니다.

[초기 증상이 나타나고 처음 2~3일일 때 절대 안정을 취하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했던 게 빨리 치유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박 씨는 조기에 신고하고 치료를 받아 폐렴으로 진행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증상이 있을 땐 환자를 진료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으로 인한 추가 감염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조금이나마 몸에 이상이 있을 경우 항상 감염 관리실에 연락해서 조치를 취하게 되어 있고….]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 의사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박 씨를 포함해 두 명은 퇴원했습니다.

그러나 처음 감염됐던 30대 의사는 체외혈액 순환기, 에크모를 착용한 채 치료받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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