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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6명씩 의심 증상…안심할 단계 아니다"

<앵커>

추가 확진자는 없더라도,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건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아직도 하루에 대여섯 명씩 나오고 있고, 특히 병원 4곳에는 위험 요인이 남아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82명의 확진자가 나온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병원 11곳이 집중 관리 대상입니다.

이들 병원에서 발열 등 의심증상 있는 사람이 하루에 대여섯 명씩 나오고 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당국은 특히 병원 4곳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감염 환자에 의해 바이러스에 노출된 날로부터 최대 잠복기 14일이 지나지 않은 곳들입니다.

평택 경찰이 9일까지 입원한 아산 충무병원은 오는 23일, 응급실 이송요원이 10일까지 근무한 삼성서울병원은 24일, 대청병원에서 감염된 환자가 12일까지 입원한 부산 좋은강안병원은 26일, 감염 환자가 16일까지 내원했던 강동 경희대병원은 30일까지 발병 사례가 나올 수 있습니다.

[권덕철/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 잠복기가 아직 안 끝났기 때문에 환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습니다. (오늘) 환자가 안 나왔다고 해서 안심할 단계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병원 내 감염 사례가 더 나올 수 있지만,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이송요원 등이 증세가 있는 상태에서 많은 사람과 접촉했지만, 슈퍼 전파자가 될 가능성은 낮다는 겁니다.

[설대우/중앙대 약대 교수 : (감염 뒤) 한참 진행돼 심각한 폐질환으로 갔거나 심각한 질환이 있는데 바이러스에 감염돼 병증이 나타나는 이런 특징이 있어야 고농도의 바이러스를 배출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많습니다.]

보건 당국은 마지막 환자가 나온 뒤 최대 잠복기의 2배, 즉 28일 동안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아야 메르스 사태 종식을 선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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