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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모이고 덜 다니고…"메르스 때문에 불안"

<앵커>

메르스가 지나간 한 달, 우리 사회 모습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무조건 피하면서 어쩔 수 없이 이용하는 대중교통도 최대한 자제하고, 놀이공원, 영화관 같은 여가 생활도 줄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우선, 밖으로 나다니는 사람이 줄었습니다.

승객이 붐빌 금요일 오후지만 서울역은 한산해 보입니다.

[박주원/경기도 고양시 : 아무래도 학생이어서 자가용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있고 메르스 때문에 불안하지만 어쩔 수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 같아요.]

이달 초부터 지난 주말까지 KTX 경부선을 이용한 승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분의 1 줄었습니다.

지하철도 비슷합니다.

서울 지하철 1~4호선 이용 승객도 평균 14% 줄었고, 특히 65살 이상 노인 승객은 20% 넘게 감소했습니다.

사람 많은 덴 안 간다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놀이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넘게 손님이 줄었습니다.

결혼식도 지난달부터 다음 달까지, 지난해에 비해 평균 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6월 넷째 주로 넘어가면서 일상을 회복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메르스 때문에 휴업한 유치원과 학교가 지난 12일 2천9백3곳을 정점으로 급격히 줄어 오늘은 108곳에 그쳤습니다.

지난 13일에는 개봉 외화를 보려는 관객이 몰려 토요일 평균보다 관객 숫자가 많았습니다.

지자체마다 연기했던 행사를 하기로 하거나 노인 복지관과 박물관 문을 다시 여는 등 공포의 정점은 지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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