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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자른듯…中 고가 교차로, 11m 아래로 '뚝'

<앵커>

중국 남부의 광저우에서는 고속도로 입체 교차로가 11m 아래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트럭 4대가 아래로 떨어져 5명이 숨지거나 다쳤는데 그나마 새벽이어서 인명피해가 적었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남부 광둥 성 광저우시에서 허위앤 방향으로 가는 고속도로의 입체 교차로가 칼로 자른 듯이 내려앉았습니다.

갑작스러운 고가 붕괴에 대형 트럭 4대가 길 밖 11m 아래로 떨어져 줄줄이 옆으로 누웠습니다.

트럭들이 실어나르던 고령토는 길 위를 하얗게 덮었습니다.

오늘(19일) 새벽 3시 40분쯤 길이 130m의 고가 진입로 가운데 75m가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사 1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상당한 운전자들은 고가도로에 진입한 뒤 갑자기 다리가 앞으로 기울자 차를 버리고 다리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건졌습니다.

사고가 난 고가 진입로는 2004년 1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05년 12월에 개통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흙을 가득 실은 차량 무게를 다리가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고 부실 공사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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