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태국에서도 첫 메르스 환자…확산 우려 '초비상'

<앵커>

태국에서도 처음으로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수술을 받으러 온 70대 오만 남성인데, 태국 정부는 이 남성과 접촉한 59명을 격리하고 추가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효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국의 첫 메르스 환자는 75세의 오만 남성입니다.

지난 15일 오만에서 태국 수도 방콕에 도착한 뒤 나흘 만에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라자타 라자타나빈/태국 보건부 장관 : 이 환자는 6월 15일 중동의 한 국가에서 심장질환 치료를 위해 입국했는데, 피로와 호흡 곤란의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 남성은 낙타와 접촉은 없었지만, 낙타 우유를 자주 마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태국 보건 당국은 이 남성과 접촉한 가족 3명과, 의료진, 호텔종업원, 항공기 승객, 택시기사 등 59명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확진에 나흘이 걸린 데다 이 남성의 두 아들도 메르스 증세를 보이고 있어 메르스가 더 확산됐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콕 시민 : 모든 사람들이 각자 조심한다면 전염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랍에미리트에서도 최근 3명의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해, 그 가운데 65세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홍콩은 보건당국에 의해 격리 검사를 받은 의심환자가 한국발 여행객 등 279명에 달했지만, 모두 메르스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홍콩에선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독감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로 입원한 23명 가운데 16명이 숨지는 등 독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