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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진정세' 판단…중점관리 병원 4곳 복병

<앵커>

보건당국은 보시는 것처럼 현재 추이로 볼 때 메르스가 진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병원 4곳의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삼성서울병원 발 환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 지켜봐야 하고, 투석환자 104명을 격리한 강동 경희대병원도 주시 대상입니다. 그리고 평택 경찰이 입원했던 아산 충무병원과 300명 가까이 격리된 부산의 좋은강안병원도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가된 환자 수가 엿새 연속 한자릿수를 기록하자 보건당국은 조심스럽게 진정세란 말을 꺼냈습니다.

[권덕철/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 : 진정세로 돌아섰다, 라고 저희들은 판단을 하고 있는데 추가 환자가 확진이 되는 것을 저희들이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진정이냐 확산이냐를 가를 변수로 보고 보건당국이 예의주시하는 병원은 4곳입니다.

삼성서울병원과 강동 경희대병원, 아산 충무병원, 부산 좋은강안병원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응급실 이송요원인 137번째 환자가 격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10일까지 근무한 것이 가장 불안한 요소입니다.

오늘(19일) 새로 추가된 확진 환자의 감염 경로도 아직 불분명합니다.

강동 경희대병원은 확진 환자가 인공 신장실을 이용했다는 점이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메르스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신장 질환자들이 투석을 받기 위해 인공 신장실에 가기 때문입니다.

인공 신장실과 응급실이 폐쇄됐고 최장 잠복기인 이달 말까지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산 충무병원도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인 평택 경찰과 접촉한 간호사 1명이 감염된 뒤 추가 감염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고 병동 2개 층을 외부와 격리하고 298명을 관찰하고 있는 부산 좋은강안병원도 오는 26일 잠복기까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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