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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심고 돼지 치고…중국, 남중국해 인공섬 내부사진 공개

채소 심고 돼지 치고…중국, 남중국해 인공섬 내부사진 공개
튼실한 돼지와 온실 안 채소 열매, 젊은 남녀 근무자들의 활기찬 모습까지….

중국 정부가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에 건설중인 인공섬 내부 모습이 중국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중국의 대형 포털 사이트 신랑망(시나닷컴)의 사진 사이트(시나포토)에는 현재 스프래틀리 제도 내 피어리 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의 인공섬 내부 사진 17장이 올라와 있습니다.

신랑망이 '융수자오의 흐뭇한 성과'라는 제목으로 묶어 게시된 이 사진들은 인공섬 근무자들, 섬 안에 지어진 대형 온실, 각종 작물 및 가축 등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채소 심고 돼지 치

사진 속의 젊은 남녀 근무자들은 푸른색 위장용 무늬 군복과 유사한 작업복을 입고 있습니다.

가디언 등 외신들은 그러나 이들이 중국 해군 소속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난사군도와 융수자오가 중국영토라는 내용이 적힌 비석 등 섬 곳곳에서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했습니다.

또다른 사진에는 담장 벽에 '오늘 난사에서 업적을 쌓으면 천 년간 국가의 공이 된다'는 구호가 적힌 모습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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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온실 안에 심은 가지와 토마토 등 각종 작물과 우리 안의 돼지, 창고 한켠에 웅크린 개, 화단과 정원수 등을 포착한 사진도 있었습니다.

온실 안의 밭은 베이징과 허베이, 타이완 등 중국 각지 이름이 적힌 푯말로 구역이 나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위성사진을 통해 드러난 인공섬 내 활주로나 공중조기경보 레이더 시스템 등 군사 시설이나 매립 작업에 쓰이는 준설선 모습은 사진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 사진들에는 촬영 시점이나 상황을 알려주는 자막은 포함돼 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부 사진에는 인민망 군사 사이트 등 매체 이름이 붙어 있었고 '융수자오 인공섬 일대'라는 간단한 설명이 붙은 사진도 있었습니다.

중국국가해양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이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있다'는 필리핀 당국 등의 비난에 대해 난사군도 인공섬은 '자연 복제' 방식을 채용해 산호초 생태 환경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산호 모래와 찌꺼기 등이 점점 쌓여 만들어지는 '바다 오아시스' 형성 모델을 따랐기 때문에 "산호초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고 통제 가능하며 회복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주변국가들과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난사군도 일대 암초와 산호초를 매립해 인공섬을 건설하고 활주로 등 군사용 시설을 지어 미국 등 관계국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조만간 미국에서 열릴 미중 전략경제대화에 대해 어떤 기대를 하느냐"는 질문에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고, 시간이 지나야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며 다시 한번 인공섬의 '평화적 목적'을 부각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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