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메르스 경찰'과 2분 접촉했는데…감염자 나와

<앵커>

한편, 평택의 경찰관은 여전히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아서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 이 경찰관이 입원했던 병원의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더구나 이 병원에서만 현재 감염 의심자가 10명이나 돼서 새로운 진원지가 되는 건 아닌지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9일) 추가된 확진자 가운데 아산충무병원 50대 간호사가 포함됐습니다.

이 간호사는 메르스에 감염된 평택 경찰이 이 병원에 입원했던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같은 병동에 근무했고, 가까이에서 1~2분 정도 경찰의 상태를 직접 살펴봤다고 보건 당국은 밝혔습니다.

간호사는 지난 16일 고열과 근육통 증상이 나타났고 그젯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른 간호사 5명은 양성 의심 판정을 받았고 5명에겐 의심 증상이 있어 다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아산충무병원이 새로운 진원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평택 경찰은 양성에서 음성, 다시 양성으로 검사 결과가 바뀌면서 격리와 퇴원, 재입원을 거쳐 최종 확진됐습니다.

의심 증상이 있는 상태로, 병원 3곳을 방문했고 지하철과 기차도 이용해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우려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애초 이 경찰이 지난달 31일 들렀던 평택박애병원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병원 CCTV에 경찰이 병원을 떠난 뒤 메르스 환자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감염 경로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