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감염 경로 미궁 속으로…장기화 조짐 우려

<앵커>

평택의 경찰관이 입원했던 병원의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처럼 메르스 4차 감염자가 늘면서 감염 경로 파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면 완벽한 차단이 어려워져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확진 환자들이 증상이 처음 시작된 날짜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지난 1일을 정점으로 그래프가 뚜렷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발 2차 유행도 지난 1일 최고점을 찍은 뒤 계속 누그러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그런데 최고 정점인 6월 1일까지는 환자 발생 병원이 6곳에 불과하지만 그 이후에는 강동 경희대병원을 비롯해 11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발생 기세는 꺾이는 추세인데 환자 발생 병원은 되레 늘고 있는 겁니다.

검사나 진단이 늦어지면서 3차, 4차 감염 환자가 여러 병원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차수가 높아질수록 정확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까지 이른바 4차 감염자는 모두 10명입니다.

[이근화/제주의대 미생물학과 교수 : 소규모 산발적으로 유행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유지가 된다고 하면 지속적이고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염 경로가 뚜렷하지 않으면 많은 사람을 격리해야 하면서도 정작 추가 감염 위험이 큰 환자들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져 보건당국의 집중 감시도 그만큼 어려워집니다.

결국 제3의 유행을 막는 건 불분명한 감염 경로를 얼마나 잘 추적하느냐에 달렸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