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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울리는 메르스…알바·기업 채용 '스톱'

<앵커>

가뜩이나 힘든 청년들의 일자리 찾기가 메르스 때문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각종 행사나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아르바이트 자리가 눈에 띄게 줄었고, 채용을 미루는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휴학생인 이태산 씨는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고 있지만, 일자리가 나지 않아 걱정입니다.

[이태산/대학 휴학생 : 이제 곧 방학이라서 구직자들이 많아질 텐데 지금 구하지 못하면 좀 힘들지 않나 걱정이 드네요.]  

메르스 때문에 유통과 관광, 서비스 업종이 타격을 입으면서 아르바이트 자리까지 줄어들고 있습니다.

공연과 여행, 연회장, 숙박 등 6개 서비스 분야의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는 이달 들어 7%나 줄었습니다.

[우광호/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성수기를 맞아서 일자리가 생기던 서비스업이나 유통업 쪽에서 메르스 여파로 인해서 일자리가 많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필기시험이나 면접을 뒤로 미루는 기업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인사담당 : 신규 인원을 두 자릿수로 채용하려던 일정이 있었는데요. 메르스 때문에 일정을 늦췄어요.]  

취업 준비생들은 애가 탈 수밖에 없습니다.

[안도현/취업준비생 : 취업을 빨리해야 되는데 일정이 뒤로 밀리고 연기가 되는 상황들이 발생하면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좀 위축되는 것도 있고, 조급한 마음이 많이 들고 그러죠.]  

메르스 사태로 내수가 더 침체되면 기업들이 아예 신규채용을 줄일까 봐 취업준비생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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