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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완치한 사람들 분석해보니…"40대 가장 많다"

<앵커>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뒤 오늘(18일)로 30일째입니다. 5명이 추가로 퇴원해서 완치자는 모두 24명이 됐고 처음으로 사망자 수보다 많아졌습니다. 완치자들의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40대가 12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50대가 4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확진 후 메르스를 이겨내고 퇴원하기까지는 평균 12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완치한 사람들을 분석했습니다.

<기자>

지난 11일 퇴원한 공군 김 모 원사는 올해 47살입니다.

젊은 편인 데다 군 생활을 하며 단련한 체력으로 메르스를 이겨냈습니다.

김 원사는 다른 환자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 혈장 헌혈까지 했습니다.

[김모 원사/메르스 완치자 : (음압)병실에 누워 있는 경우도 있었지만, 책도 읽고 특히 운동을 많이 했습니다.]  

메르스에서 완치된 24명 가운데 절반은 40대였습니다.

전체 감염자 가운데 40대가 30명, 18%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비율입니다.

젊은 층은 잘 감염되지 않고 감염돼도 완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완치자들이 증상 발현 이후 확진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5.4일이었습니다.

사망자들보다도 하루 이상 치료가 늦었는데도 메르스를 물리친 겁니다.

완치자들은 건강 회복 못지않게, 퇴원 이후 일상에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이소희/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본인이 감염의 피해자인 동시에 또 전파자였을 수가 있기 때문에 그로 인한 사람들의 시선이 불편하다든지 심지어 죄책감을 느끼실 수도 있고.]

젊은 층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잘 이기지만, 14번째 환자와 16번째 환자처럼 3, 40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강력한 전파자가 되기도 합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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