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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경찰관' 진료한 간호사 확진…당국 '긴장'

<앵커>

그런가 하면 감염경로가 불확실해서 지역사회 감염 아닌가 하는 의심을 낳았던 평택의 경찰관이 입원했던 병원의 간호사가 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병원의 다른 의료진 10명도 감염이 의심돼는 상태여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8일) 추가된 확진자 가운데 아산충무병원 50대 간호사가 포함됐습니다.

이 간호사는 메르스에 감염된 평택 경찰이 이 병원에 입원했던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같은 병동에 근무했습니다.

간호사는 가까이에서 1~2분 정도 경찰의 상태를 직접 살펴봤다고 보건 당국은 밝혔습니다.

간호사는 그제 고열과 근육통 증상이 나타났고 어젯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른 간호사 5명은 양성 의심 판정을 받았고 5명에겐 의심 증상이 있어 다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기존에 노출된 의료진이나 환자 중에서 추가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아산충무병원이 새로운 진원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평택 경찰은 양성에서 음성, 다시 양성으로 검사 결과가 바뀌면서 격리와 퇴원, 재입원을 거쳐 최종 확진됐습니다.

의심 증상이 있는 상태로, 병원 3곳을 방문했고 지하철과 기차도 이용해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우려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애초 이 경찰이 지난달 31일 들렀던 평택 박애병원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병원 CCTV에 경찰이 병원을 떠난 뒤 메르스 환자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감염 경로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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